dior, 파리 몽테뉴 매장 80주년 전시

Exhibition

 

‘라 갤러리 디올’은 창립자인 크리스찬 디올부터 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너선 앤더슨에 이르기까지 하우스의 창조적인 역사를 되짚어보는 새로운 전시회를 공개했다. 지난 6월 10일에 개막한 이번 전시는 명품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하우스 중 하나인 디올의 시각을 통해 거의 80년에 걸친 패션 역사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회이다.

파리 몽테뉴 30번지에 위치한 디올의 역사적인 매장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라 갤러리 디올은 패션 하우스의 역사가 펼쳐진 바로 그 공간에서 펼쳐지는 최초의 전시 공간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약 150점의 작품과 함께 디올 헤리티지에서 보존해 온 오리지널 스케치, 기록 문서, 사진 및 기타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947년 창립 이래 디올 하우스를 이끌어온 이브 생 로랑, 마크 보한, 지안프랑코 페레, 존 갈리아노, 라프 시몬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그리고 조너선 앤더슨 등 역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2025년 디올 여성복, 남성복, 오뜨 꾸뛰르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앤더슨의 작품은 이전 세대 디렉터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며, 디올 미학의 연속성과 재해석을 동시에 조명한다.

13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디올 하우스를 정의해온 다양한 요소들을 조명한다. 관람객들은 정원이 브랜드에 미친 영향과 화려한 무도회의 세계,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리틀 블랙 드레스의 매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따라 디올의 헤리티지를 경험하게 된다.

또 다른 섹션에서는 1968년 크리스찬 디올 런던의 아티스틱 디렉터였던 욘 란드베리(Jorn Landberg)가 선보인 레디투웨어 라인 ‘디올링(Diorling)’을 재조명한다. 디올링은 스윙잉 식스티즈(Swinging Sixties) 시대의 젊은 에너지와 변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컬렉션으로, 당시 런던이 지닌 문화적 활력과 시대정신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의 상당 부분은 오트 쿠튀르 제작 과정에 담긴 장인 정신을 보여준다. 디올 실루엣의 탄생, 최종 원단 선택 전 가봉 과정, 그리고 의상을 건축적인 형태로 변모시키는 기술적인 제작 방식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디올을 상징하는 장식 요소들, 특히 역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을 거치며 세련미와 우아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리본 모티프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액세서리에도 동등한 비중을 두고 있다. 모자, 핸드백, 장갑, 신발, 향수 등을 통해 디올의 비전이 단순히 의류를 넘어 여성들이 낮부터 밤까지 활용할 수 있는 완벽한 옷장을 구축하는 데까지 확장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1947년 뉴룩이 처음 선보인 이후 디올의 오뜨 꾸뛰르 컬렉션이 탄생한 몽테뉴 30번지의 역사적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그 첫 번째 컬렉션은 전후 패션의 판도를 바꾸었고, 오늘날까지 디올 하우스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디자인 코드를 확립했다.

매년 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하는 디올 갤러리는 패션 애호가와 일반 관광객 모두에게 주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브랜드의 유산을 보존하고 재해석하는 동시에, 80여 년 동안 디올을 정의해 온 디자이너, 장인 정신, 그리고 창의적인 비전을 새로운 세대에게 소개하는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 더임프레션 닷컴

DIOR, Alex Chinneck 콜라보레이션 윈도우 디스플레이 공개

Collaboration

 

Dior는 영국 아티스트 알렉스 치넥(Alex Chinneck)와 협업해 House of Dior New York와 House of Dior Beverly Hills에 새로운 조형 윈도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패션과 공공예술 스펙터클 사이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디올의 지속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대형 설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알렉스 치넥은 건축 요소와 일상 오브제를 왜곡하고 재구성해 초현실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작업 방식으로 유명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그는 각 도시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노란 택시, 신호등, 가로등, 전통적인 거리 시계 같은 도시의 상징들이 변형되고 왜곡된 형태로 등장한다. 익숙한 도시 풍경은 초현실주의적 감각 안에서 새롭게 배열되며, 일상적인 오브제가 예상치 못한 조형 언어로 바뀐다.

반면 베벌리힐스 설치 작업은 로스앤젤레스 특유의 시각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상징적인 자동차와 가로등은 리본처럼 휘어지고, 나선형으로 꼬이거나 매듭 형태로 변형된다. 이러한 조형적 움직임은 리본, 실, 꾸뛰르 드레이핑(couture drapery)을 연상시키며, 패션 제작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을 과장된 도시 오브제로 번역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테일 공간을 몰입형 예술 환경으로 전환해온 디올의 오랜 접근 방식을 확장하는 동시에, 럭셔리 스토어 디자인에서 대형 체험형 설치(large-scale experiential installation)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다.

알렉스 치넥의 개입을 통해 일상적 도시 인프라는 연극적이고 장식적인 오브제로 변모한다. 그리고 그 순간, 도시 풍경과 조각, 그리고 꾸뛰르적 상상이 만나는 경계는 자연스럽게 흐려진다.

 

출처 : 더임프레션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