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재단 Craft Prize 2026, 박종진 작가 우승

Design

매년 진행되는 로에베의 수공예상은 재료 변형, 기술 및 혁신을 탐구하는 실험적 공예를 기리는 상이다

 

2026 로에베 재단 크래프트 프라이즈(Loewe Foundation Craft Prize) 최고상이 한국 작가 박종진에게 돌아갔다.

박종진 작가의 ‘Strata of Illusion’은 도자의 층(layer), 표면, 구조를 탐구하며 조형성과 물성 사이의 긴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작품은 착시(illusion)와 축적(strata)의 개념을 통해 도자라는 전통 매체를 현대적 조형 언어로 확장한다.

특히 총 133개국의 작가들의 작품 5,100여 점이 출품된 가운데 박종진 작가 외 한국 작가 5인(조수현, 이종인, 이소명, 박지은, 성코코)이 최종 이름을 올려 한국 공예의 세계적 위상을 또다시 입증하였으며, 한국 공예와 도예가 국제 디자인·아트 플랫폼 안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Jongjin Park

박종진 작가는 디자인, 건축, 비평, 뮤지엄 큐레이션 분야의 국제 심사위원단의 삼사로 30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선정되었으며, 5만 유로의 상금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재료의 불안정성과 변형 과정을 기반으로, 도자에 대한 기존 인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박종진 작가의 작품은 의자 형태를 연상시키는 구조물 로 구성된다. 수천 장의 종이에 컬러 포슬린 슬립(colored porcelain slip)을 입혀 층층이 쌓아 올린 뒤 소성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종이는 불 속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종이가 연소되면서 구조는 열과 중력의 영향 아래 자연스럽게 무너지고 뒤틀리며, 최종적으로는 작가의 의도와 재료 스스로의 움직임이 동시에 만든 조형물 이 남는다.

심사위원단은 성명을 통해 작품이 “도자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를 흔드는 힘” 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하나의 공예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제작 방식을 동시에 참조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소성 과정에서 종이가 사라지는 장면이 만들어내는 시적 감각, 그리고 최종 형태에 남는 “정직한 불완전함(honest imperfection)” 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oewe Jury

올해는 대상 외에도 두 개의 특별상(Special Mention) 이 수여됐다.

첫 번째 특별상은 가나의 장인 그룹 Baba Tree Master Weavers와 스페인 디자이너 Álvaro Catalán de Ocón의 협업 작품 〈Frafra Tapestry〉(2024) 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가나 구룬시(Gurunsi) 지역 전통 마을의 항공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된 대형 직조 작업이다. 프로젝트는 마드리드와 가나를 오가며 진행됐으며, 전통 바스켓 위빙 기법과 엘리펀트 그래스(elephant grass) 를 사용해 완성됐다. 오랜 직조 기술 위에 현대적 매핑(mapping) 기술을 결합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지역 건축 문화를 기록하고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심사위원단은 특히 조상 대대로 이어진 직조 방식과 현대 기술을 연결했다는 점, 그리고 위협받고 있는 건축 유산을 공예 언어 안에 담아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Álvaro Catalán de Ocón

두 번째 특별상은 이탈리아 주얼리 작가 Graziano Visintin에게 수여됐다.

수상작은 〈Collier〉(2025) 로, 고대 금속 공예 기법인 니엘로(niello) 를 활용해 장식한 작은 금 큐브들로 구성된 한 쌍의 네크리스 작품이다. 이것은 금속 표면에 검은색 합금을 채워 문양과 대비를 만드는 전통 금속 장식 기법으로, 오랜 역사와 높은 제작 난도를 가진 공예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작품이 역사적인 공예 기술을 현대적인 조형 언어로 재해석했다는 점 을 높이 평가했으며, 특히 주얼리 표면 위에 구현된 회화적 표현, 즉 금속임에도 마치 그림처럼 보이는 질감과 색의 깊이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특별상은 로에베 재단 크래프트 프라이즈가 단순히 새로운 형태를 찾는 상이 아니라, 오래된 기술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쓰는 작업 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Graziano Visintin

2026 로에베 재단 크래프트 프라이즈 는 올해 전반적으로 긴장(tension), 변형(transformation), 그리고 재료 실험(material experimentation) 이라는 흐름을 중심에 두고 전개됐으며, 최종 후보작들은 도자, 텍스타일, 금속공예, 유리, 옻칠, 가구, 제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다음과 같은 대비와 균형을 탐구했다. 구조와 붕괴 (structure vs. collapse), 전통과 혁신 (tradition vs. innovation), 정밀함과 불완전함 (precision vs. imperfection)이 바로 그것이다

즉, 완성된 결과보다 재료가 변화하는 과정 자체, 그리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우연성을 중요한 주제로 삼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종 선정된 30점의 작품 은 National Gallery Singapore에서 2026년 5월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전시되며 전시와 함께 공식 카탈로그가 발간되며, 온라인 디지털 프레젠테이션도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 더임프레션 닷컴, 월페이퍼

DIOR, Alex Chinneck 콜라보레이션 윈도우 디스플레이 공개

Collaboration

 

Dior는 영국 아티스트 알렉스 치넥(Alex Chinneck)와 협업해 House of Dior New York와 House of Dior Beverly Hills에 새로운 조형 윈도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패션과 공공예술 스펙터클 사이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디올의 지속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대형 설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알렉스 치넥은 건축 요소와 일상 오브제를 왜곡하고 재구성해 초현실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작업 방식으로 유명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그는 각 도시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노란 택시, 신호등, 가로등, 전통적인 거리 시계 같은 도시의 상징들이 변형되고 왜곡된 형태로 등장한다. 익숙한 도시 풍경은 초현실주의적 감각 안에서 새롭게 배열되며, 일상적인 오브제가 예상치 못한 조형 언어로 바뀐다.

반면 베벌리힐스 설치 작업은 로스앤젤레스 특유의 시각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상징적인 자동차와 가로등은 리본처럼 휘어지고, 나선형으로 꼬이거나 매듭 형태로 변형된다. 이러한 조형적 움직임은 리본, 실, 꾸뛰르 드레이핑(couture drapery)을 연상시키며, 패션 제작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을 과장된 도시 오브제로 번역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테일 공간을 몰입형 예술 환경으로 전환해온 디올의 오랜 접근 방식을 확장하는 동시에, 럭셔리 스토어 디자인에서 대형 체험형 설치(large-scale experiential installation)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다.

알렉스 치넥의 개입을 통해 일상적 도시 인프라는 연극적이고 장식적인 오브제로 변모한다. 그리고 그 순간, 도시 풍경과 조각, 그리고 꾸뛰르적 상상이 만나는 경계는 자연스럽게 흐려진다.

 

출처 : 더임프레션 닷컴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 패션 브랜드 전시 하이라이트

Event

 

밀라노의 봄은 디자인과 패션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시기이다. 밀라노 패션위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사랑하는 이 도시의 연례 디자인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매년 4월, 디자인계, 그리고 최근들어 패션계로까지 확장된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 가구 박람회와 그 주변에서 열리는 전시 및 파티를 생생히 즐기기 위해 전세계의 내노라하는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밀라노로 속속들이 모여든다. 필자 역시 이 기간의 공기와 놀라운 전시들을 너무나 사랑해 마지 않지만, 최근 환율 이슈로 인해 올해 이 아름다운 광경들을 눈에 담지 못한것이 못내 서운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특히 패션계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최신 가전 컬렉션을 선보이거나 몰입형 디자인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순수 공예에 초점을 맞춘 아티스트의 전시회를 매장에서 선보이는 등 점점 더 그 크리에이티브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서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 기간 동안 패션 브랜드의 이벤트에 대한 VOGUE의 요약을 확인해 보자.

 

Hermès

 

Photo: Courtesy of Hermès

올해 에르메스는 패션 브랜드 전시 가운데서도 늘 주목받는 존재였지만, 오히려 한층 절제된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전 전시들이 정교한 세트 디자인과 극적인 조명 연출을 선보였다면, 오랜 기간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장으로 사용해온 La Pelota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공간은 완전히 새롭게 비워져 있었다.

전체 공간은 밝은 화이트 톤으로 채워졌고, 예상 밖으로 환하고 가벼운 분위기가 펼쳐졌다. 그 위에는 높이가 각기 다른 플린스(plinth)가 빽빽하게 배치됐는데, 디자이너 Charlotte Macaux Perelman이 구성한 이 설치는 작은 도시의 풍경을 떠올리도록 의도됐다.

가장 높은 ‘빌딩’ 위에는 강렬한 컬러의 캐시미어 블랭킷이 드리워졌고, 낮은 구조물들 위에는 해머드 팔라듐 소재의 은은하게 빛나는 베슬과 어떤 테이블 위에서도 중심이 될 만큼 아름다운 가죽 마케트리 박스들이 놓였다.

올해 에르메스는 화려한 장치보다 디테일 자체에 집중했다. 절제된 공간 안에서 소재의 질감, 마감, 색감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났고, ‘작은 요소가 전체를 완성한다’는 브랜드의 태도가 전시 전반을 관통했다.


Louis Vuitton

Photo: Courtesy of Louis Vuitton

루이비통은 올해도 다시 한번 웅장한 신고전주의 건축미를 지닌 Palazzo Serbelloni에서 대규모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고, 전시는 중정에 설치된 인상적인 오브제로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Accademia di Belle Arti di Brera 학생들과 협업해 제작한 대형 러그가 놓였다. 초기 아르데코 디자이너 Pierre Legrain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기하학 패턴이 적용되며 공간에 강한 존재감을 부여했다.

실제로 올해 메종의 Objets Nomades 컬렉션 전반에서 르그랭의 이름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1921년 Gaston-Louis Vuitton이 처음 의뢰했던 가구를 재해석한 리에디션 작품이었다. 오메가 형태의 레드·블랙 드레싱 테이블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매끈한 래커 우드와 노마드 레더로 새롭게 구현했다.

하지만 루이 비통 특유의 유희적인 감각도 여전히 살아 있었다. 디자인 스튜디오 Raw Edges가 작업한 스텔라 암체어(Stella Armchair) 는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블루 톤을 입은 구형(球形) 실루엣으로 등장하며, 클래식한 아르데코 무드 사이에 경쾌한 리듬을 더했다.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역사적 아카이브, 그리고 현대적 디자인 실험을 교차시키며, 루이 비통은 이번 전시에서도 ‘헤리티지의 재해석’이라는 브랜드 언어를 밀라노 무대 위에 다시 한번 선명하게 드러냈다.


Issey Miyake

Photo: Courtesy of Issey Miyake

올해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에서 가장 흥미로운 소재 중 하나는 의외로 ‘부산물’에서 출발했다.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던 티슈 페이퍼가 그 시작이었다. 제조 과정에서 플리츠 기계를 통과하던 종이의 단면을 본 스튜디오 디렉터 Satoshi Kondo는 잘려나간 나무의 나이테를 떠올렸고, 그 발견은 곧 ‘Paper Log: Shell and Core’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지난 4월 밀라노의 이세이 미야케 스토어에서 공개된 이번 작업은, 마드리드 기반의 Ensamble Studio와 협업해 완성됐다. 종이 시트는 벗겨지고 조각되며 새로운 형태를 얻었고, 이후 결정화(crystallising) 처리 과정을 통해 플리츠가 움직이던 순간을 그대로 고정한 듯한 조형물로 변모했다.

반면 이세이 미야케 팀의 설치 작업은 또 다른 방식으로 반응했다. 종이 롤에 왁스를 스며들게 하고, 여러 겹으로 묶어낸 뒤, 그 안에서 스툴·체어·테이블 같은 가구 형태를 끌어냈다. 버려질 수 있었던 재료가 새로운 오브제로 재탄생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 전반을 관통하는 태도는 사실 이세이 미야케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철학과 맞닿아 있다. 가장 흥미로운 디자인은 완성된 재료가 아니라, 누군가 버리려던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


Ralph Lauren

Photo: Frank Frances

랄프 로렌 쇼룸 방문은 언제나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좋은 환기처럼 느껴진다. 도시의 분주한 대학가를 벗어나, 녹음이 우거진 중정과 카페까지 갖춘 1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라쇼날리스트 건축 걸작 ‘팔라초 랄프 로렌’에 들어서는 순간 고요한 오아시스가 펼쳐진다.

올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랄프 로렌을 입은 모델이 윤기 나는 골든 리트리버를 데리고 방문객을 맞이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줬다.

컬렉션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뉘었다. 영국 컨트리 에스테이트 무드에서 영감을 받은 ‘아메리칸 인 잉글랜드’ 콘셉트의 ‘새들브룩 컬렉션’은 마호가니, 플로럴 자카드, 울 플래드가 중심을 이뤘다. 반면 ‘스털링 스퀘어 컬렉션’은 세련된 아르데코 펜트하우스 분위기로, 매력적인 퓨터 액세서리와 깊은 피아노 블랙 래커 마감의 아름다운 드레싱 테이블이 돋보였다.

다음 행보도 예고됐다. 랄프 로렌 홈의 밀라노 단독 매장이 2026년 말 비아 델라 스피가에 문을 열 예정이다.


Gucci

Photo: Courtesy of Gucci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가장 재치 있고 대담한 프로젝트에 상을 준다면, 아마도 Demna가 Chiostro di San Simpliciano에서 선보인 설치 작업이 유력할 것이다.

전시는 역사적인 수도원 회랑에서 시작됐다. 그 한가운데에는 마치 2001: A Space Odyssey 속 모노리스가 현실에 떨어진 듯한 거대한 제트 블랙 파빌리온이 자리했다.

내부에서는 자판기를 통해 캔 칵테일이 제공됐는데, 이는 그의 데뷔 룩북 〈La Famiglia〉 속 캐릭터 아키타입에서 착안한 것이었다. Drama Queen, Fashion Icon, Mega Pesantone, Super Incazzata 같은 페르소나가 각각 하나의 제품으로 구현됐고, 글쓴이는 Fashion Icon 버전을 받았다고 전한다.

하지만 전시의 핵심은 따로 있었다. 무려 12점의 대형 태피스트리가 하우스의 역사를 연대기처럼 풀어냈다. Guccio Gucci가 The Savoy에서 일하던 초기 시절부터, Tom Ford, Frida Giannini, Alessandro Michele, Sabato De Sarno에 이르는 각 크리에이티브 시대를 담아냈다.

작품은 르네상스 회화의 어법을 빌리면서도 현대적 유머를 교묘하게 섞었다. 예를 들어 가죽 게이밍 체어에서 일어난 뎀나가 직접 드레스 밑단을 정리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식이다. 이탈리아 예술과 문화의 ‘판테온’을 가볍게 비틀면서도 동시에 존중하는 태도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태피스트리들이 단순한 전시용 오브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작품은 베르가모 외곽의 한 장인 가문이 제작했으며, 이들은 1950년대부터 같은 방식의 직물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는 풍자와 헌사 사이를 오가며 완성됐다. 이탈리아의 유산을 살짝 놀리면서도, 그 장인정신 자체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기념한 셈이다.


Jil Sander

 
 

책을 빌려 읽는 일에는 묘한 친밀함이 있다. 누군가 밑줄을 그어둔 문장, 접힌 페이지 모서리, 손때가 남은 흔적들은 그 책을 읽은 사람에 대해 조용히 말해준다.

이러한 ‘발견의 감각’을 탐구한 전시가 바로 ‘Reference Library’다. 스페인 인테리어 매거진 Apartamento가 질샌더와 협업해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60명이 선정한 60권의 책을 통해 각자의 취향과 기억, 감정을 드러낸다.

참여자 역시 인상적이다. 영화감독 Celine Song과 Sofia Coppola, 그리고 편집숍 콜레트의 창립자 Sarah Andelman까지 참여했으며, 각자가 선택한 한 권의 책은 작은 고백처럼 작동한다.

공간 디자인은 밀라노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 Studioutte가 맡았다. 전시는 위계 없이 구성돼 어느 한 권도 다른 선택에 가려지지 않는다.

결국 Reference Library는 서양 문학의 ‘베스트 컬렉션’도, 누군가를 위한 읽기 목록도 아니다. 오히려 각자의 독서 경험이 남긴 흔적들을 모아 만든 하나의 감정 지도에 가깝다.

무엇을 읽었는지가 아니라, 무엇에 마음이 움직였는가를 보여주는 전시.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책 자체보다 ‘독자’를 전면에 내세운다.


Prada

Photo: Vittorio Zunino Celotto/Getty Images

올해 다섯 번째 에디션을 맞은 ‘Prada Frames’는 밀라노로 돌아와 다시 한번 ‘비판적 사고’를 주제로 관객과 만났다.

오랜 협업 파트너인 Formafantasma가 큐레이팅한 올해 심포지엄 〈In Sight〉는 이미지 자체를 탐구 대상으로 삼았다.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점점 불안정해지고, 더 이상 완전히 신뢰할 수 없게 된 ‘이미지’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각 세션은 비평가이자 작가인 Alice Rawsthorn의 소개로 시작됐다. 논의는 디지털 이미지 생산이 환경에 남기는 부담, 재현(representation)의 정치적 무기화, 그리고 시각적 진실이 조용히 무너져가는 현상까지 이어졌다.

올해 이동형 프로그램은 르네상스 건축의 상징인 Santa Maria delle Grazie 내부에서 진행됐다. 특히 Donato Bramante의 작업으로 알려진 사크리스티(Sacrestia)를 배경으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믿는가’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는 점은 더욱 의미심장했다.

한편 도시 최초의 프라다 홈 스토어는 전혀 다른 감각적 경험을 제안했다. 아티스트 Theaster Gates와의 협업을 통해 ‘차완(chawan) 볼 컬렉션’을 선보였고, 전시 기간 동안 다도(茶道) 세리머니가 함께 운영되며 오브제가 실제 경험으로 확장됐다.

이번 프라다의 두 프로젝트는 방식은 달랐지만 같은 메시지로 수렴했다. 하나는 이미지와 진실에 대해 질문했고, 다른 하나는 감각과 행위를 통해 사유의 시간을 만들었다.

빠르게 소비되는 시각 정보의 시대 속에서, 프라다는 잠시 멈춰 바라보고, 다시 감각하며, 세상을 새롭게 인식하는 순간을 제안했다.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생각하는 경험’에 가까운 접근이었다.


Fendi

약 30년의 시간이 흐른 뒤, Marilyn Monroe의 한 이미지가 다시 떠올랐다. 그리고 그 기억은 Maria Grazia Chiuri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펜디의 바게트를 다시 바라보는 출발점이 됐다.

관심은 단순히 ‘가방’ 자체가 아니었다. 여성이 어떻게 가방을 들고 다니는지, 그 안에 무엇을 담는지, 그리고 그 내용이 어떤 사람인지를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마치 핸드백이 하나의 로르샤흐 테스트(Rorschach test) 처럼 작동하는 셈이다.

Baguette 26424 Re-Edition은 1997년 바게트가 처음 탄생했을 당시 부여된 최초의 모델 코드 26424 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이번 리에디션은 보다 부드러운 구조와 겨드랑이 아래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착용감을 강화해 재해석됐다.

패키징 역시 특별하다. 가방은 마치 아트 크레이트를 연상시키는 우드 박스와 함께 제공되며, 스텐실 프린트 디테일과 옐로 캔버스 벨트, 메탈 로고 버클이 더해져 작품을 운반하는 오브제 같은 인상을 만든다.

컬렉션은 반짝이고, 절제되며, 때로는 화려하고 과장된 모습으로 전개된다. 각각의 버전은 ‘여성성에는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어떤 스타일도 유일한 이상형이 될 수 없다는 선언처럼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게트를 단순한 아이코닉 백이 아니라, 여성의 취향·기억·정체성을 담는 개인적 오브제로 다시 읽어낸 시도에 가깝다. 결국 가방은 무엇을 들고 있느냐보다, 누가 어떻게 들고 있는가 에 대한 이야기였다.


Loro Piana

1980년대 중반부터 플래드(throw blanket)와 스카프는 로로피아나의 초기 완제품 카테고리 가운데 하나였다. 이들은 의류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소재와 기술 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영역이었고, 브랜드 장인정신의 실험실 같은 역할을 해왔다.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공개된 〈Studies: Chapter I〉는 앞으로 이어질 연속 전시 시리즈의 첫 번째 장으로, 이러한 혁신의 역사를 출발점 삼아 24개의 플래드 작품을 선보였다. 각각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적인 케이스 스터디 로 다뤄졌다.

관람객은 작품을 순서대로 이동하며 감상했고, 그 과정에서 자수(embroidery), 아플리케(appliqué), 핸드룸 위빙(handloom weaving), 니들 펀칭(needle punching), 패치워크, 스크린 프린팅 등 다양한 기법을 마주하게 된다.

완성품만 보여주는 대신 원섬유(raw fiber)와 실(yarn)까지 함께 전시하며, 제작 과정 자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 점도 인상적이었다. 완성된 결과보다 ‘만드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제시한 셈이다.

각 플래드 옆에는 제작 시간을 기록한 설명문이 붙어 있었는데, 일부 작품은 1,000시간 이상의 공정을 거친 것으로 소개됐다. 시간 자체가 하나의 가치로 읽히는 순간이었다. 모든 작품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되며, 브랜드는 이를 꾸뛰르(couture)에 접근하듯 만든다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는 결국 제품 전시라기보다 시간의 전시 에 가까웠다. 로로피아나는 소재·기술·공정·장인정신을 통해 “느리게 만드는 일의 가치”를 다시 이야기했고, 럭셔리가 속도보다 밀도에 있다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보여줬다.


Miu Miu

Photo: Courtesy of Miu Miu

미유미유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마다 늘 영리한 ‘카운터 프로그램(counterprogramming)’을 선보인다. 수많은 전시와 가구, 오브제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감각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데, 그때 등장하는 Literary Club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관객을 쉬게 만든다.

오래된 도서관 공간에 앉아 여성 작가들이 다른 여성 작가의 작품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듣는 것. 디자인 위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조용한 사유의 장이다.

올해 주제는 〈Politics of Desire〉(욕망의 정치학)이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주제를 중심에 둔 작가들은 Annie Ernaux와 고(故) 가나 출신 소설가 Ama Ata Aidoo였다. 특히 올해는 철학자 Rosi Braidotti가 큐레이션한 실제 리딩룸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일종의 ‘페미니즘 서바이벌 키트’처럼 구성된 도서들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Audre Lorde와 Simone de Beauvoir의 저작도 포함됐다.

분위기는 결코 무겁기만 하지 않았다. 뮤지션 Joy Crookes와 Pip Millett의 공연이 이어졌고, 스프리츠와 트라메찌니가 곁들여지며 저녁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슨한 리듬이 만들어졌다.

이번 Literary Club 은 디자인 위크 안에서 가장 ‘비디자인적’인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미우미우다. 가구도, 오브제도, 설치도 아닌 텍스트·대화·독서·사유를 통해 브랜드는 또 다른 형태의 문화적 경험을 제안했다.


Bottega Veneta

Photo: Courtesy of Bottega Veneta

올해 보테가 베네타는 이전보다 한층 절제된 방식으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했으며, 디렉터는 하우스에서 처음 맞이한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위해 Louise Trotter는 한국 아티스트 Kwangho Lee와 협업했다.

프로젝트는 밀라노 비아 몬테나폴레오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공개됐으며, 꼬임을 반복한 정교한 가죽 패널들이 천장에서부터 유려하게 흘러내려 매장 중앙의 워터 피처를 감싸듯 휘감는 설치 작업으로 완성됐다.

유기적으로 뒤틀린 형태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조형물처럼 보였고, 공간 전체에 부드러운 긴장감을 만들었다. 우아하면서도 어딘가 낯설고, 아름답지만 약간은 신비로운 분위기가 공존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업은 보테가 베네타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레더 사부아페르(leather savoir-faire)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낸 사례였다. 가죽은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구조가 되었고, 표면이 아니라 공간 경험 자체가 됐다. 이부분은 특히 한국 작가 이광호의 작업 방식과도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반복적인 결속, 감기, 꼬기, 축적을 통해 형태를 만드는 그의 조형 언어가 보테가의 장인정신과 만나며 새로운 입체감을 만들어낸 것이다.

화려한 연출 대신 소재와 기술, 그리고 공간의 흐름에 집중한 이번 프로젝트는 조용했지만 강했다.


Chloé

 
 

1970년 프랑스 디자이너 Christian Adam가 처음 디자인하고, 이탈리아 디자인 혁명의 전성기에 생산된 ‘Tomato Chair’ 는 느긋하고 관능적인 우아함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클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hemena Kamali는 이 체어를 빈티지·세컨더리 마켓에서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결국 직접 움직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Poltronova와 협업해 Tomato Chair 리에디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완성된 제품은 전 세계 끌로에 부티크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리에디션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되며, 크림·코냑·샌드·블랙 네 가지 내추럴 태닝 레더로 마감됐다. 원작의 부드럽고 볼륨감 있는 실루엣은 유지하면서도 끌로에 특유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감성을 더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가구 복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Tomato Chair는 원래부터 기능보다 감각, 속도보다 여유를 이야기하던 오브제였고 끌로에는 여기에 ‘어떻게 입는가’라는 패션의 질문을 덧붙였다.

좋은 디자인이란 결국 무엇을 입느냐가 아닌 어떤 세계 안에 머무르는가에 관한 것이라는 메시지이다.


Marni

Photo: Courtesy of Marni

밀라노의 가장 오래된 명소 중 하나인 Pasticceria Cucchi에서 마르니는 조용하지만 꽤 급진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브랜드는 이 공간을 3개월 동안 통째로 점유했지만, 정작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다. 대신 기존 장소의 분위기와 기억은 그대로 둔 채, 공간 전체에 마르니만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프로젝트는 RedDuo Studio와 함께 기획됐으며, 하우스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방향성을 이끄는 Meryll Rogge의 시선이 반영됐다. 레드와 그린의 도트 패턴, 스트라이프, 레트로 무드의 그래픽 언어가 밀라노의 전통적인 파스티체리아 풍경 위에 덧입혀졌고, 마지막에는 보타이(bow tie) 형태의 공동 로고로 연결된다.

아페리티보 시간이 되면 Martini BiancoBitter Spritz 가 등장하고, 목요일 저녁마다 진행되는 라이브 퍼포먼스 시리즈 〈Caffè Concerto〉 가 7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흥미로운 건 이번 프로젝트가 전시도, 팝업도, 설치 작업도 아니라는 점이다. 대신 이미 존재하던 밀라노의 일상 속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평소처럼 커피를 마시고, 아페리티보를 즐기고, 대화를 나누는 그 평범한 장면 안에 브랜드를 위치시켰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가장 밀라노다운 방식이다.


Balenciaga

Photo: Courtesy of Balenciaga

올해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를 계기로 발렌시아가는 새로운 아트 시리즈 〈Artean〉을 공개했다. 프로젝트는 하우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Pierpaolo Piccioli의 주도로 시작됐다.

‘Artean’은 바스크어에서 온 단어로, 하우스 창립자 Cristóbal Balenciaga의 모국어이기도 하다. 의미는 “사이(Between)”. 이 이름처럼 프로젝트는 패션과 예술, 과거와 현재, 공간과 오브제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장으로 읽힌다.

전시는 밀라노 비아 몬테나폴레오네의 발렌시아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렸으며, 첫 번째 주인공으로는 전설적인 바스크 조각가 Eduardo Chillida가 선정됐다. 총 7점의 작품이 소개됐고, 쇼윈도에는 조명을 절제해 비춘 두 점의 작업이 배치됐다. 그중 하나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에게 직접 헌사를 보내는 작품이었다. 매장 내부에는 여러 조각들이 흩어지듯 놓이며 공간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처럼 만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가장 화려하거나 가장 큰 스케일의 전시는 아니었다. 하지만 가장 사랑받았던 공간 중 하나이다.


Dolce & Gabbana

Photo: Courtesy of Dolce & Gabbana

돌체앤가바나는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도시 곳곳의 브랜드 공간을 활용하며 가장 화려한 존재감 중 하나를 보여줬다. Corso Venezia에 위치한 공간은 라이브 퍼포먼스 무대로 변신했다. 방문객들은 공연을 즐기며 ‘Dolce & Gabbana Casa’ 컬렉션 테이블웨어에 담긴 파스타를 경험했고, 음식·퍼포먼스·라이프스타일이 하나의 장면으로 연결됐다.

한편 비아 두리니 쇼룸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컬렉션이 공개됐다. 특히 보다 부드럽고 유기적인 형태를 강조한 Moss 와 Gardenia 라인은 기존 돌체앤가바나 특유의 화려함에 자연주의적 감각을 더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했다.

또 다른 거점인 Via Broggi에서는 ‘Gen D 프로젝트’ 의 최신 버전이 공개됐다.

이 프로젝트는 신진 디자이너와 이탈리아 장인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한국, 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11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이들은 전통 이탈리아 공예 장인들과 협업해 새로운 작품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는 스타 파워도 놓치지 않았다. 배우 Brooke Shields를 초청해 Alta Sartoria 공간에서 이벤트를 공동 진행했고, 무라노 글라스 장인 Alvise Orsini와 협업한 신규 유리 공예 컬렉션 〈Tavola Eterna〉를 공개했다.


Marimekko

 

Photo: Courtesy of Marimekko

 

마리메꼬는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오스테리아 공간을 완전히 자신들만의 세계로 바꿔놓았다. 꽃으로 가득 채운 공간 안에는 대담한 텍스타일 설치 작업이 펼쳐졌고, 그 사이로 핸드메이드 세라믹 작품들이 놓이며 마치 하나의 리빙 가든 같은 풍경이 만들어졌다.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핀란드 하우스의 새로운 프린트 〈Kukasta kukkaan〉이 있었다. 디자이너 Erja Hirvi가 작업한 이 패턴은 세라믹과 텍스타일뿐 아니라 식물 전문 매거진 The Plant Magazine 최신호에도 적용됐다. 해당 비주얼은 사진 듀오 Scheltenes and Abbenes가 촬영하며 특유의 조형적 이미지 언어를 더했다.

브랜드는 한정판 컵, 소서, 피코 플레이트 위에 아페리티보를 제공했고, Osteria Grand Hotel은 마리메꼬 특유의 식물 모티프와 패턴으로 완전히 새롭게 변신했다. 메뉴는 헬싱키 레스토랑 Maukku가 맡았다. 이탈리아와 핀란드의 맛을 자연스럽게 결합하며 공간의 콘셉트를 음식까지 확장했다.


NIKE

Photo: Courtesy of Nike

나이키는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밀라노 중앙역 아래 터널 공간에 자리한 건축·디자인 플랫폼 Dropcity에 자리를 잡았다. 건축가, 학생, 디자이너, 일반 관람객까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이 공간에서 나이키가 꺼낸 주제는 의외로 단순했다. 모든 나이키 신발의 형태와 반발력을 만드는 가장 오래된 재료, ‘공기(Air)’를 주제로한 전시 Nike Air Lab이 바로 그것이다.

공간 안에는 1972년 최초의 나이키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한 NASA 출신 엔지니어 Frank Rudy에게 바치는 섹션이 마련됐고,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100개 이상의 슈즈 프로토타입도 전시됐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툴 스테이션도 운영됐다. 이곳에서는 나이키 엔지니어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로봇 암, 공압 실린더(pneumatic cylinders) 등을 통해 공기가 어떻게 신발 구조와 형태로 바뀌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전시 자체가 아니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많은 설치물이 행사 종료 후 철거되는 것과 달리, 나이키는 3D 프린터, 로봇 암, 열성형 장비(thermoforming kits)를 포함한 고가 장비들을 철수하지 않았다. 대신 이를 드롭시티에 영구 기증하며 Nike Air Lab 을 지속 가능한 창작 공간으로 남겼다.

일주일짜리 경험을 남기는 대신, 앞으로 수년간 학생과 건축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실험실을 남긴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올해 밀라노에서 가장 오래 지속될 디자인 프로젝트일지도 모른다.


Tod’s

Photo: Courtesy of Tod’s

토즈의 〈Icons by Icons〉 프로젝트는 아주 단순하지만 우아한 질문에서 시작했다. “하나의 아이콘을 또 다른 아이콘들과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번 리미티드 캡슐 컬렉션은 토즈의 대표 아이템 ‘Gommino 로퍼’를 이탈리아 디자인 역사 속 상징적 오브제들과 연결해 새롭게 해석했다. 이에 참여한 디자인 아이콘들은 모두 강렬했다.

Michele De Lucchi의 Kristall Table은 Memphis Milano 특유의 폭발적인 그래픽 감각을 담고 있고, chille Castiglioni와 Pier Giacomo Castiglioni 형제가 만든 Brionvega RR226 Radiofonografo는 점(dot) 패턴을 활용한 합리주의적 미학을 보여준다. 또한 Joe Colombo의 Elda Armchair는 조각적 미래주의를, Gaetano Pesce의 Crosby Chair는 자유로운 소재 실험과 조형성을 상징한다. 이 네 가지 디자인 언어는 각각 Gommino 위에 새롭게 입혀졌다.

그리고 이 작업은 단순한 그래픽 전환이 아니라, 토즈 장인들이 현장에서 직접 작업하는 라이브 설치 퍼포먼스를 통해 완성됐다. 과거 디자인 유산이 현재의 손기술을 거쳐 새로운 오브제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Longchamp

 

Photo: Courtesy of Longchamp

 

롱샴의 아티스틱 디렉터 Sophie Delafontaine는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자신만의 이상적인 디자인 파트너를 찾았다. 그 주인공은 디자이너 Patrick Jouin. 그는 도쿄의 건축 아이콘인 Park Hyatt Tokyo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이끈 듀오의 일원이기도 하며, 이 호텔은 Sofia Coppola의 영화 Lost in Translation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협업 캡슐은 가구와 오브제의 경계를 흐리며, 롱샴 특유의 절제된 우아함을 디자인 언어로 풀어냈다. 컬렉션에는 브랜드 시그니처 그린 컬러를 포인트로 적용한 Drop Table 과 Olo Chair 가 포함됐고, 중심에는 Ostara 라는 포터블 램프가 자리했다.

특히 Ostara 는 롱샴의 대표 아이콘 Le Pliage의 코드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풀그레인 레더와 프렌치 오크를 사용해 완성됐으며,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이동하는 오브제’라는 개념에 가깝다. 가방 브랜드가 가진 이동성과 휴대성의 철학이 가구 디자인으로 옮겨진 셈이다.


Zara

Photo: Courtesy of Zara

올해 자라는 브레라 인근의 녹지 공원 안, 러닝 트랙을 내려다보는 신고전주의 건축물 Palazzina Appiani를 브랜드의 무대로 선택했다.

프로젝트 제목은 〈Calma〉. 말 그대로 고요함 을 의미하는 이 전시는, Harry Nuriev가 이끌고 있는 아방가르드 디자인 스튜디오 Crosby Studios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레라 거리의 분주함으로부터 잠시 벗어나는 ‘휴식의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감의 출발점은 고대 로마의 목욕 문화였다. 전시 중심에는 차가운 아이스 블루 조명 아래 김이 피어오르는 거대한 수조가 놓였고, 로지아 공간을 따라 실버 빈백 라운저가 배치됐다. 관람객은 전시를 보는 대신 머물고, 쉬고, 햇빛을 받으며 공간을 경험하도록 유도됐다.

또한 이 공간은 동시에 Zara Home의 차기 협업 프로젝트를 미리 공개하는 무대 역할도 했다. 참여 브랜드와 디자이너는 모두 강력했다. 뉴욕 기반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Colin King, 벨기에 디자인 거장 Vincent van Duysen, 그리고 영국의 역사적인 텍스타일·월페이퍼 하우스 Morris & Co..

이번 전시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감정 상태(state of mind)를 먼저 고려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으며, 차분함, 회복, 느린 시간. 그리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다음 컬렉션을 예고했다.


H&M

Photo: Courtesy of H&M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가장 화려한 패션 인접(fashion-adjacent) 순간 중 하나는 의외로 대형 럭셔리 하우스가 아닌 H&M Home에서 나왔다.

브랜드는 디자이너 Kelly Wearstler와의 새로운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고, 압도적인 분위기의 옛 은행 건물을 배경으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진짜 흥미로운 포인트는 컬렉션 그 자체보다 ‘암시’에 있었다.

공간 한편에는 브랜드 쇼핑백과 Wearstler × H&M 행어가 자연스럽게 배치돼 있었는데, 이는 단순한 연출을 넘어 앞으로 패션 영역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 보였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다음 단계에 대한 기대가 흘러나왔다.

이번 협업은 인테리어 컬렉션이면서도 사실상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는 프로젝트에 가까웠다. Kelly Wearstler 특유의 조형적 감각과 강한 소재 언어는 홈 카테고리에 머물지 않았고, 오히려 패션 오브제로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Rimowa

 

Photo: Courtesy of Rimowa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리모아는 다시 한번 익숙한 장소인 Via Achille Maiocchi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전설적인 스위스 가구 브랜드 Lehni와 협업해, 리모와의 캐빈 사이즈 수트케이스를 정확히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맞춤형 알루미늄 셸빙 시스템을 선보였다. 작업은 리모와 특유의 알루미늄 미학과 레니의 정교한 가구 제작 기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능은 매우 실용적이었지만, 결과물은 오히려 조형물에 가까웠다.

전시는 미니멀한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 형식으로 구성됐다. 벨벳 커튼으로 둘러싸인 공간 안에서 관람객들은 단순히 오브제를 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작은 카드에 “언젠가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 를 적어 소중한 사람에게 남길 수 있었고, 완성된 카드는 금속 새집 형태의 우체통에 넣도록 구성됐다. 아주 작은 장치였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을 잘 보여주는 디테일이었다.

수트케이스는 원래 이동을 위한 물건이다. 하지만 리모와는 이번 전시에서 이동 자체보다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 아직 가보지 못한 장소에 대한 상상, 그리고 여행이 가진 감정적 의미를 이야기했다.

 

MSGM, 2025 SS 컬렉션에 아트스트 ‘루크 에드워드 홀’과 협업

Collaboration

 

2025년 봄/여름을 위해 MSGM은 영국의 아티스트 ‘Luke Edward Hall(루크 에드워드 홀)’과 협력하여 그의 다채롭고 몽환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바다, 기억, 향수로 형상화한 컬렉션으로 선보인다.

햇살과 짭짤한 바닷바람에 휩싸인 상상 속 해안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이 컬렉션은 홀의 풍부한 표현 세계를 담아냈다. 낭만적인 선원, 신화 속 생물, 그리고 그리운 얼굴들이 오버사이즈 셔츠와 부드러운 니트에 프린트되어 있다. 이 흐르는듯한 일러스트는 이번 시즌의 감성, 즉 자유로운 젊음, 덧없는 여름의 사랑, 그리고 바닷가에서의 낭만적인 나날을 반영한다.

고전적인 레퍼런스와 기발한 판타지를 조화롭게 결합하는 것으로 유명한 홀은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남성복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영국 전원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의 예술은 과거에 대한 사랑과 생생한 상상력을 반영하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Massimo Giorgetti(마시모 조르제티)가 MSGM에 대해 제시하는 시적인 비전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이 협업은 조르제티의 지중해적 몽상과 홀의 향수어린 스토리텔링 사이의 대화를 보여주며, 전통에 뿌리를 둔 동시에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컬렉션으로 탄생했다.

 

참조 : 더임프레션닷컴

Saint Laurent, 여름 캠페인을 위한 새로움을 그리다

Artist collaboration

 

Anthony Vaccarello,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기 위해 Francesco Clemente와 협업하다

2025년 여름, 생 로랑은 패션 캠페인의 공식을 미술로 승화시켰다. 안토니 바카렐로의 지휘 아래, 생 로랑은 화가 프란체스코 클레멘테를 영입하고 조이 크라비츠, 이사벨라 페라리, 페넬로페 테른스, 그리고 아주스 사무엘을 담은 일련의 초상화를 통해 컬렉션을 재해석했다. 각 초상화는 클레멘테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영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 등의 이중성을 탐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클레멘테는 단순히 옷을 입는 사람 이상의 존재로 대상에 접근한다. "형태의 언어는 단 하나뿐이며, 그것은 부드러움의 표현과 같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이러한 정서는 초상화의 친밀하고 부드러운 어조에도 반영되어 있다.

"1990년대에 클레멘테의 작품을 처음 접했습니다."라고 바카렐로는 말했다. "그의 시적인 색채 활용은 제 컬렉션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비토 슈나벨 갤러리와의 이번 협업은 생 로랑의 패션을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문화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더욱 심도깊어졌음을 보여준다.

 
 
 

참조 : 더임프레션 닷컴

생 로랑의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골든 글로브 4개 부문 수상

Movie

 

현지 시간으로 1월 6일 어젯밤, 생 로랑 프로덕션(Saint Laurent Productions)이 제작한 스페인어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érez)'가 2025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최우수 영화상(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비영어권 영화상, 최우수 오리지널 주제가상, 그리고 영화의 주연인 조이 셀다나가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쉽쓸었다.

생 로랑 프로덕션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성과는 "Saint Laurent의 예술 감독인 Anthony Vaccarello는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한 영화를 공동 제작한 최초의 디자이너가 되었으며, 이것은 그의 크리에이티브에 이정표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수상은 영화와 영화 제작 분야에서 패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카르텔의 리더가 자신의 사업에서 손을 떼고 "그가 항상 꿈꿔왔던 여성"이 되도록 돕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이 영화에는 셀레나 고메즈와 트랜스 젠더 배우 칼라 소피아 가스콘이 출연하는데, 그녀는 영화 최고상을 수상하는 연설에서 "빛은 항상 어둠을 이긴다. 우리를 감옥에 가둘 수도 있고, 때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영혼과 정체성을 결코 빼앗을 수는 없다... 나는 나이다.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작년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평가를 받았는데 , 초연 상영시 12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았고 심사위원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출처 : fashionunited.com

2025년 주목할만한 패션 전시회 리스트

Exhibition

 

여기에 2025년 한해를 문화 여행으로 채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전시들을 소개한다. 흥미로운 패션 관련 전시 일정들이 이미 발표되었으며, 현재 전시 중인 것들도 있다.


Du Coeur À La Main: 돌체 앤 가바나 / 그랑 팔레, 파리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Dolce & Gabbana는 그들의 200개 작품을 모아 파리의 그랑 팔레의 Du Coeur À La Main(마음에서 손으로) 전시로 여행을 떠난다. 건축, 오페라, 시각 예술과 같은 영감을 주는 매체를 통해 방문객에게 브랜드의 디자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Dolce & Gabbana 세계에 대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기간 : 2025년 1월 10일~ 2025년 3월 31일


Splash! 수영과 스타일의 시대 / 디자인 박물관, 런던

디자인은 사람들의 수영 스타일에 어떤 역할을 했을까? 런던의 디자인 박물관의 방문객들은 다가올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수영복(1920년대부터 현재까지)과 환경 문제, 신체 이미지와 같이 더 깊은 주제의 심도있는 연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간 : 2025년 3월 28일 ~ 2025년 8월 17일


카르티에 / V&A 뮤지엄, 런던

영국에서 명품 브랜드가 30년 만에 개최하는 최초 대규모 회고전 ‘Cartier’에서는 유명 패션 하우스의 운영 방식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350개 이상의 보석과 시계를 선보이는 이 전시회는 카르티에의 창립부터 현재 전 세계의 왕족과 유명인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업체가 되기까지의 그들의 진화를 보여준다. 주목할 만한 작품 중 하나는 카르티에 왕실 컬렉션에서 국왕이 대여해준 작품과 보관했던 물건, 그리고 보이지 않는 그림들이다.

기간 : 2025년 4월 12일 ~ 2025년 11월 16일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올 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는 '블랙 댄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미술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전시는 특히 대서양 디아스포라에서 의복 스타일이 흑인 정체성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댄디'라는 용어는 종종 스타일을 매우 중요시하고 이에 대한 규율을 가진 남자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댄디즘은 18세기 유럽에서 대서양 노예 무역과 소비주의 문화의 영향으로 유행에 맞게 차려입거나 댄디화된 하인이라는 트렌드로 흑인 남성에게 처음 강요되었습니다. 댄디즘은 흑인에게 복장, 제스처, 아이러니, 유머를 통해 귀속된 정체성을 벗어나 정치적, 사회적 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 전시회는 매년 5월 첫 번째 월요일에 열리는 멧 갈라의 주제로도 사용된다.

기간: 2025년 5월 10일 ~ 2025년 10월 26일


디자인과 장애 – V&A 뮤지엄, 런던

'Design and Disability'는 디자인이 어떻게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며, 장애인, 청각 장애인, 신경 쇠약을 지닌 사람들과 커뮤니티 산업에 중요하고 급진적인 기여를 했는지 보여준다. 또한 패션, 사진, 예술 등이 포함된 이 전시는 장애인이 직접 디자인한 물건을 받침대에 올려놓아 크리에이티브가 어떻게 더 공평하고 접근 가능할 지 보여준다.

기간: 2025년 6월 17일 ~ 2026년 2월 15일


Blitz: 80년대를 대표하는 클럽 – 디자인 박물관, 런던

런던의 블리츠 클럽은 1980년대에 중요한 문화 허브였다. 음악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패션도 핵심 요소이다. 이 전시에서는 클럽의 영향력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의상, 그림, 사진, 비디오가 선보일 예정이다.

기간: 2025년 9월 19일 ~ 2026년 3월 29일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 – V&A 뮤지엄, 런던

18세기 프랑스 패션의 절대 강자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의 유산은 그녀의 불운을 뒤로하고 250년 이상 디자인, 패션, 영화에 영향을 미쳤다. 오브제들과 미디어에서 쿠튀리에의 가운에 이르기까지 이 전시는 모든 것을 통해 앙투아네트의 영향력이 왜 그토록 강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가진 복합적인 인물을 탐구한다.

기간 : 2025년 9월 20일 ~ 2026년 3월 22일


Iris van Herpen : 감각을 조각하다 / 로테르담 미술관, 쿤스트할

이 전시의 이름이 익숙하다면, 이 전시가 파리에서 먼저 데뷔했기 때문이다. 2025년에 'Iris van Herpen. Sculpting the Senses'는 네덜란드로 이동, Kunsthal Rotterdam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 회고전은 패션, 현대 미술, 디자인, 과학을 하나로 모으는 "디자이너의 세계에 대한 감각적 작업"이다.

기간: 2025년 9월 27일 ~ 2026년 3월 2일


Catwalk!-Weil am Rhein(바일 암 라인) /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바젤

Vitra Design Museum에 따르면, 캣워크는 패션 산업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이며 "마법의 순간"을 위한 무대가 될 수 있다. 다가올 전시에서는 무대 디자인, 의상, 조명, 사운드, 퍼포먼스 예술이 모두 모여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될 것이다.

이 전시는 패션쇼의 진화를 연구하고 1900년경 최초의 '살롱'부터 오늘날의 화려한 이벤트에 이르기까지의 백스테이지를 살펴본다. 관람객들은 비디오와 사진, 다양한 의상, 초대장, 무대 장식을 접할 수 있다.

기간: 2025년 10월 25일 ~ 2026년 2월 15일

 

출처 : fashionunited.com

TOP 10 공공 예술 2024_part II

Art

 

작가 Felipe Pantone의  광대한 ‘OPTICHROMIE’ 벽화는 저지 시티 스카이라인에 대담하고 기하학적인 패턴을 수놓았고, Nassia Inglessis의 ‘Liquid Solid’는 기자 고원을 배경으로 변형과 무상함의 주제를 보여준다. 이 선택들은 기념비적인 벽화에서 일시적 설치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 방식을 선보이며, 각각은 예술과 환경 간의 더 깊은 대화에 기여한다. 크리에이티브의 해를 형성한 2024년 탑 10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후반부는 다음과 같다 . 


6. Felipe Pantone의 'OPTICHROMIE for jersey city'

Felipe Pantone’s new artwork is located on the corner of Summit and Magnolia Avenue in Jersey City

작가 Felipe Pantone의 저지 시티를 위한 기념비적인 공공 미술 작품 ‘OPTICHROMIE’는 아르헨티나-스페인 예술가인 그가 오하이오에서 마지막 벽화를 그린 지 거의 1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Summit과 Magnolia Avenue에 있는 Urby의 주거용 건물 25개 층에 걸쳐 있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 Pantone의 작업중 가장 큰 벽화로 1,400제곱미터(4,600제곱피트) 사이즈이다. 그의 특징적인 기하학적 패턴, 그라데이션, 대담한 색상으로 디지털화된 디자인은 뉴욕 스카이라인의 차분한 톤과 대조를 이루며 그만의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제작에는 Pantone과 5명의 협업팀의 세심한 계획과 25일간의 노력이 필요했다. 9m 스윙 스테이지를 사용하여 그라데이션을 위한 롤러와 에어리스 스프레이어를 사용, 하나씩 복잡한 디자인을 칠하며 완성해 나갔다. 70 x 20m 벽화를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170갤런이 넘는 페인트가 사용되었고, 이 과정에서 추운 날씨, 비, 그리고 두 번의 지진을 견뎌냈다. 그 결과, 생생한 톱니 모양의 선, 단색 TV의 정지된 화면 형태, 흐릿한 그라데이션 픽셀등이 역동적으로 상호 작용, 저지시티의 스카이라인을 바꾸어 놓았다.

 

images courtesy of Felipe Pantone

images courtesy of Felipe Pantone


 

7. JR의 새로운 기념비적 설치물 'LA NASCITA' 밀라노 중앙역 앞 등장

JR in his monumental rock installation, La Nascita

프랑스 예술가 JR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를 위해 밀라노 중앙역 외부에 설치물 ‘La Nascita’를 처음 선보이며, 아나모픽 아트와 건축적 오마주를 결합했다. 이 작품은 JR이 조각적 아나모픽에 처음 도전한 작품으로, 외부에 배치된 알루미늄 슬랫에 암석 지형의 인쇄 이미지를 씌웠다. 밀라노역과 알프스의 역사적 연결과 심플론 터널의 발굴에서 영감 받은 이 설치물을 역 일대의 장소를 겹겹이 쌓인 바위 풍경으로 바꿔놓았다. 방문객은 우뚝 솟은 정면과 작은 지상 구조물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탐험하며 환상적인 '산'과 동굴 같은 길을 경험할 수 있었다. 

 

 

8. Andrés Reisinger의 고대 거리에 펄럭이는 공공 예술

image © Mohammed Ali, banner image courtesy Andrés Reisinger

아티스트 Andrés Reisinger는 자신의 Take Over 시리즈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고대 거리에 ‘Take Over Jeddah’라는 제목의 공공 예술 설치물로 세웠다. Balad Al-Fann의 Matters through Matter 전시회에 소개된 이 작품은 물리적 영역과 디지털 영역을 초월하여 그의 상징적인 펄럭이는 분홍색 미학을 반영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다의 구시가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 설치물은 전시회의 Past Forward 테마와 일치한다.

7m 높이의 ‘Take Over Jeddah’는 물리적으로 변치 않는 역사적 구조물을 감싸는 듯 보이며, 그 장소의 문화적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강조하는 듯 보인다. 이러한 의도적인 디자인은 방치된 건축 유산의 가치와 현대 작가의 역할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artist Andrés Reisinger brings his viral Take Over series to Jeddah’s Old Town | image © Mohammed Ali

 

the 17-meter work stands tall and pink amongst the stone streets | image © Karina Perez Spritze, Rhose Studio 

the immense, billowing fabric interacts with stone without touching it | image © Karina Perez Spritze, Rhose Studio 


 

9. BEHIN HA의 항저우 오렌지색 패브릭 리본 임시 설치물

426 coated mesh fabric ribbons suspended between the building’s roofline and the ground

Behin Ha는 426개의 생생한 오렌지색 메시 패브릭 리본을 사용해 만든 눈에 확 띄는 공공 예술 설치물 ‘Circle and Square’를 선보였으며, 이 설치물은 현재 중국 항저우의 새로운 복합 용도 개발 단지에 전시되었다. 오하이오의  ‘Coshocton Ray Trace’ 와 덴마크의 ‘Together Apart’와 같은 Behin Ha의 이전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이 디자인은 지붕선과 땅 사이에 늘어진 리본을 원형 배열로 고정하여 두 개의 뚜렷한 야외 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투명성, 밀도, 움직임의 상호 작용은 방문객이 설치물에 참여하고 리본 내부의 역동적인 공간을 탐험하도록 유도한다.

현지에서 조달한 자재와 효율적인 설치 방법은 지속 가능성과 문화적 맥락에 대한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한다. 선형 상단 앵커와 곡선형 지면 패턴은 시각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만들어 상호 작용하여 이곳의 방문객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감상하거나, 중심으로 모여들도록 하여 항저우의 진화하는 문화적 풍경에 추가 요소로 자리잡는다.

the installation’s bright orange color catches passers-by’s look

the ribbons are anchored to the ground in circular arrays, creating two distinct outdoor spaces

 

 

10. NASSIA INGLESSIS의 피라미드 조각품

all images courtesy of Forever Is Now

Forever Is Now 04 전시의 일환으로 Studio INI의 Nassia Inglessis가 상징적인 기자 고원에 ‘Liquid Solid’를 공개하여 모래를 '액체 물질' 형태로 변형한다. Inglessis는 반투명 설치물이 인간, 기술, 자연의 균형에 뿌리를 둔 미래의 기념물을 어떻게 구상했는지 설명했는데, 물리적 상호 작용으로 활성화되는 이 조각품은 Inglessis이 그리스와 이집트의 고대 건축의 유산을 활용하여 토착 모래와 NASA에서 영감을 받은 알루미늄 벌집과 같은 고급 소재를 결합, 무상함과 적응성이라는 주제를 보여주고자 했다.

Inglessis는 자신의 접근 방식을 돌아보며, “제 작품은 완성되거나 결정화된 형태를 정의하거나 규정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작품과 상호 작용할 때만 완성됩니다.” 라고 말했다. 그녀의 관점은 큐레이터 Nadine Abdel Ghaffar의 예술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도구로 보는 비전과 일치한다. 또한 Liquid Solid는 이것을 통해 방문객이 자연, 역사 및 미래를 그들간의 역할과 연결에 대해 성찰하도록 한다.

 

the sculpture becomes activated only by physical interaction


출처 : designboom.com

TOP 10 공공 예술 2024_part I

Art

 

2024년 공공 예술 프로젝트 리뷰_파트1

2024년에는 창의적인 소재의 사용 및 주변 환경과의 심도있는 통합, 그리고 관객 참여 방식이  돋보이는 다양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가 탄생했었다.

브리스톨의 Alex Chinneck의  장난기 어린 조각품 부터 밀라노의 JR이 바위에서 영감 받은 설치물 까지, 이러한 작품들은 전 세계의 공유 공간에서 놀라움과 성찰의 순간을 제공했다.주요 작품으로는  뉴욕의 하이라인을 내려다보며 우뚝 솟은 알루미늄 비둘기 조형물인 Iván Argote의 ‘Dinosaur’와 기술과 자연적 요소를 결합하여 독일의 엔츠 강 위 흩어지는 무지개를 만든 Veronika Sedlmair와 Brynjar Sigurðarson의 ‘Rainbow Fountain’이 있다.

 

 

1. ALEX CHINNECK의 가로등과 전화부스 매듭

street lamps tied like a ribbon as one of Alex Chinneck’s recent sculptures at Assembly Bristol

영국의 조각가 Alex Chinneck은 세 개의 초현실적 조각품으로 Assembly Bristol에 장난기 어린 터치를 주었으며, 치즈 레인에 있는 그의 이전 매듭 우편함 알파벳티 스파게티를 잇는다. 이 금속 창작품에는 두 개의 가로등이 있다. 하나는 리본처럼 묶여 머리를 아래로 숙이고 있고, 다른 하나는 부드러운 포옹처럼 얽혀 있어있으며 ‘First Kiss at Last Light’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두 작품 모두 4m 높이로 솟아 밤에 거리를 밝힌다. 세 번째 작품인 ‘Wring Ring’은 기울어진 유리창이 있는 뒤틀린 영국 전화 부스로, Assembly Bristol의 빌딩 외부에 설치되었다.이 조각품들은 함께 도시의 자갈길과 올포드 홀 모나한 모리스의 현대 건축물들과 어우러진다. Alex Chinnec의 작품은 일상적 물건을 그의 시그니처인 조작으로 변형, 강조하지만, 거리에 기능적 요소와 기발함을 더한 놀라움을 전해준다.

 

First Kiss at last night, Alex Chinneck

Wring ring, Alex Chinneck


 

2. IVÁN ARGOTE의 뉴욕 하이라인 위 초대형 알루미늄 비둘기

Iván Argote’s aluminum pigeon ‘Dinosaur’ is the fourth commission of the High Line

작가 Iván Argote의 ‘Dinosaur’은 16피트 크기의  알루미늄 비둘기로, 2024년 10월부터 2026년 봄까지 뉴욕시의 하이라인 Plinth 위에 앉아 있을것이다. 이 매우 사실적인 조각품은 평범한 비둘기를 기념비적인 존재로 재구성하여 자동차와 보행자 위에 우뚝 솟아 역전된 관계로 우리를 내려다 본다. 콜롬비아 출신의 이 예술가의 작품은 Dinosaur의 진화적 관계와 전쟁 중 메신저로서의 중요한 역할에 이르기까지 새의 역사적 중요성을 기념하고, 이민자가 많은 도시의 풍경을 통해 이주와 회복력이라는 주제를 설파한다. Dinosaur는 Plinth 프로그램의 네 번째 의뢰작이자 Argote의 첫 번째 미국 설치물로, 도시 아래의 번잡한 거리를 눈 깜짝할 새 없이 바라보는 유머와 사회적 논평이 담겨있다.

visitors can find the pigeon Dinosaur by Iván Argote over the intersection of 10th Avenue and 30th Streets

 

 

3. TADASHI KAWAMATA의 파리의 나무 의자 눈사태

images © Dover Street Market

작가 Tadashi Kawamata의 ‘Avalanche’는 파리 도버 스트리트 마켓의 특정 설치 작품으로, 매장의 안뜰을 움직임과 힘의 광경으로 바꿔놓았다. Phileo Paris와 아디다스가 협업하여 선보인 이 설치 작품은 창문에서 쏟아지는 수백 개의 나무 의자를 특징으로 하며, 거대한 파도가 건축 공간에 부딪히는 듯한 환상을 만들어낸다. 재활용 목재를 소재이자 은유로 반복적 사용하는 Kawamata는 움직임, 변화, 압도적인 힘이라는 주제를 보여준다. 이 설치 작품은 역사적 건물들과 혼재되어 혼란스러운 에너지를 증폭시킨다. PHILÉO, 아디다스, 메누르 갤러리의 지원을 받아 필레오 란도프스키와 함께 디자인한 한정판 스니커즈를 위한 프로젝트이도 하다. 

 

wood, especially in the form of chairs, is a recurring motif in Kawamata’s work

Avalanche integrates with the courtyard as chairs flow around large grey cylinders


 

4. VERONIKA SEDLMAIR & BRYNJAR SIGURÐARSON의 레인보우 분수

perched on the banks of the River Enz

인터뷰에서 Veronika Sedlmair와 Brynjar Sigurðarson은 Ornamenta 2024에서 공개된 매혹적인 공공 예술 작품인 ‘Haug Rainbow Fountain’에 대해 논의했다. 독일 포르츠하임의 엔츠 강을 따라 설치된 이 청동 조각상은 아이슬란드 엘프와 물의 정령이 섞인 신비한 생물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 생물은 간헐적으로 안개를 내뿜어 햇빛을 받은 만화경 같은 아련한 무지개를 만든다. 첨단 센서가 장착된 텅 비어 으스스한 두개골에도 불구하고, Haug는 아름다움과 소름이 역설적으로 섞인 작품이다. Sedlmair 는 "조금 기괴해 보이지만, 이것은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Bad Databrunn: On Bladders, Rainbows, and Less Screen Time 전시회의 일부인 이 설치물은 블랙 포레스트의 자연 및 산업 유산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전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야외로 연결되도록 큐레이션되었다. 지역 청동 제조업체 및 물리학자와 3년 이상 협업하여 개발한 Haug는 전통적인 장인 정신을 재구성하여 빛과 물의 역동적이고 초현실적 변형을 만들어낸다. 이 지역의 햇빛과 강 풍경에 대한 두 사람의 사랑은 대기 광학의 지속적인 탐구로 '강 위에 우뚝 솟은' 무지개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

 

the mystical creature sprouts an ephemeral mist across the water

Haug’s rainbow is only visible at certain moments throughout the day, and in certain weather conditions


 

5. CENTRE POMPIDOU, 파리 2024 올림픽 폴리크롬 스케이트보드장

in time for Paris 2024 Olympic Games, Centre Pompidou welcomes Raphaël Zarka’s Cycloïd Piazza

파리 2024 올림픽을 기념하여 파리 퐁피두 센터 광장에 프랑스 아티스트 Raphaël Zarka의 컬러풀한 스케이드보드장 ‘사이클로이드 피아자’가 설치됬다. 건축가 Jean-Benoît Vétillard와 협업하여 만든 이 설치물은 예술, 물리학, 스케이트보딩 문화를 결합하여 갈릴레오의 16세기 사이클로이드 곡선(가장 빠른 하강 경로)에서 영감을 받아 Katarzyna Kobro와 Sonia Delaunay와 같은 선구적인 예술가의 모더니즘 및 구성주의적 영향을 혼합했다. 빨간색, 녹색, 노란색 음영이 특징인 팔레트는 르네상스 색조와 르 코르뷔지에의 1931년 모더니스트 색상 모두를 떠올리게 한다.

‘광장 위의 광장(piazza on a piazza)'으로 디자인된 이 구조물은 경사로, 난간, 계단, 연단, 통로를 통합하여 스케이터, 관객,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조성한다. 이 설치는 2011년 뉴욕에서 시작된 Zarka의 스케이트 가능한 조각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스케이터이자 A Chronicle of Skateboarding 1777-2009를 포함하여 스케이트보딩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쓴 Zarka는 이 프로젝트를 공간적 역학과 움직임에 대한 그의 연구의 정점으로 보고있다.

 

view from above of the skateable sculpture at Centre Pompidou’s Piazza

the skateable sculpture has the ochre colors of red, green, and yellow


출처 : Designboom.com

Fortnum & Mason을 위한 새로운 크리스마스 패키지 제작

Design

 

런던의 유명 티브랜드 Fortnum & Mason은 3년 주기로 그들의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바꾼다. 올해의 작업을 위해 그들은 지난 10년 동안 이 회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디자인 스튜디오 Otherway와 함께했다.

이번에는 기존의 고객층의 충성도를 유지하고,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사진을 공유하는 음식 마니아들 사이의 젊은 층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100가지가 넘는 크리스마스 상품군 중 일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모든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아야 했다.

Fortnum의 패키지 책임자는 영국의 동식물을 활용하는데 관심이 있었기에 Otherway는 자연과 야생동물을 유쾌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묘사하는 아티스트를 찾아 에이전시와 갤러리를 뒤기지 시작했다.

이후 일러스트레이터 Olaf Hajek을 발견, 그에게 자연 세계의 이미지에 환상적인 요소를 추가하기를 부탁했다.

"그는 우리의 브리핑에 따라 스케치를 보내준 다음, 매우 세부적으로 직접 그린 버전들을 개발했습니다."라고 Otherway측은 덧붙였다.

또한 모든 제품에는 기하학적인 패턴이 있으며, 모두 조지 왕조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 팔레트로 표현되었다.

 
 

"이번 크리스마스 포장은 더 개방적이고 더 다채로워졌습니다." Otherway의 담당자는 이 말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로 리브랜딩은 아닙니다."

이번 패키지를 위해 감독 마커스 아미티지가 제작한 제품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함께 선보인다.

Fortnum의 제품은 자체 매장과 온라인에서만 판매된다. 1707년 런던 피카딜리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런던에 두 개의 다른 매장과 히드로 공항에 매장이 있으며, 2019년에서야 홍콩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다.

 

출처 : designweek

Bottega Veneta, 제4회 ‘Bottega for Bottegas’ 발표

Design

이번 쇼케이스는 베니스 지역에 뿌리를 둔 장인들을 기념했다.

 

Bottega Veneta는 장인 정신에 대한 찬사의 일환인 "Bottega for Bottegas"로 4번째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올해의 쇼케이스는 베니스와 그 인근 지역의 소규모 장인 6명을 선발, 브랜드의 베네치아 근본과 수공예에 대한 경외를 보여준다.

12월 한달 동안 Bottega Veneta의 웹사이트, 뉴스레터, 광고,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Fonderia Artistica Valese, Signor Blum, Modiano, Laguna~B, Bruno Amadi, Wave Murano Glass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주요 품목에는 황동 오브제, 나무 퍼즐, 유리 제품, 가죽 케이스가 있는 트럼프 카드 세트가 있으며, 각각의 제품들은 베니스의 풍부한 문화와 전통을 반영한다.

2021년 팬데믹 기간 동안 소규모 장인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Bottega for Bottegas"는 이제 장인 정신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가 되었다. 첫 해에는 이탈리아 전역의 장인들을 선보였으나 그 후의에는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글로벌 참가자가 포함되었으며, 작년에는 이탈리아, 대만, 중국, 한국의 공예가 포함되었다.

올해의 컬렉션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베네치아 문화에 집중하며 Bottega Veneta의 공예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 더임프레션 닷컴

루이 비통, 마이애미 아트 바젤에서 프랭크 게리 핸드백 컬렉션 공개

Exhibition

 
 

패션 액세서리로 변신한 건축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94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과 핸드백 컬렉션을 공동 작업하여 그의 창조적 지평을 다시 한번 넓혔다. 이 작품들은 아트 바젤 마이애미에서 첫 공개 될 예정이며, 그곳의 특별 부스에서 게리의 예술적인 기량을 선보인다.

11개의 한정판 디자인으로 구성된 이 컬렉션은 그의 독특한 건축 스타일을 패션의 영역에 매끄럽게 통합한 그의 능력에 대한 산 증거이다. 2014년 이전에 소개됬던 트위스트 박스 가방을 재창조한 디자인부터 게리 자신의 런던 레스토랑의 조각에서 영감 받은 악어 모양의 손잡이가 기발한 Capucines BB Croc 제품까지, 각각의 작품들은 세련미와 장난스러움을 발산한다.

Guggenheim Museum Bilbao와 Walt Disney Concert Hall 작업과 같은 획기적인 프로젝트들로 유명한 게리는 그의 스케치를 핸드백으로 옮기는 창조적 과정의 신속성을 강조한다. 건축 사업의 꼼꼼한 계획과 광범위한 시간표와는 달리, 패션의 개념에서 창조는 확실히 더 빠르고 미학적인 선택에 대한 즉각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그 컬렉션은 제품의 건축적 형태, 재료, 그리고 동물 세 가지 주제로 분류된다. 게리의 상징적 감각을 반영하여 그 디자인들은 플렉시글라스, 황동, 가공된 가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재료로 선보인다. 다양한 질감과 시각적인 매력에 최첨단 3D 스크린프린팅 부터 아쿠아렐 핸드 페인팅까지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다.

눈에 띄는 디자인 중에는 뉴욕시 IAC 빌딩의 각진 정면에서 영감 받은 Capucines BB Analog 백이 있다. 양가죽을 사용하여 건물 외관을 연상시키는 구조와 단색 이미지로 장식한 그것은 자신의 건축 요소들로 또 다른 창작물에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게리의 능력을 보여준다.

Capucines BB Shimmer Haze는 루이비통의 대표적인 모노그램을 황동 리벳과 함께 고정된 투시형 플렉시 글라스 패널을 사용하였다. 게리의 시애틀 대중문화 박물관 투명 모델에서 영감 받은 이 디자인은 PVC 코팅으로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더한다.

10,000유로에서 33,000유로에 이르는 가격이지만, 이 수공예 걸작들은 많은 수집가들의 선택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가 오픈되어 있는 한, 게리는 루이 비통과 함께 흥미로운 건축과 패션의 교차점을 계속해서 탐험할 의지를 표현했다.

 
 
 
 
 

출처 : 임프레션 닷컴

Andy Warhol, 드리스 반 노튼 리틀하우스 전시

Exhibition

 

드리스 반 노튼 로스앤젤레스 The Little House에서 앤디 워홀의 ‘Macho’가 전시가 열린다.

드리스 반 노튼(Drys Van Noten)은 지난 11월 18일부터 내년 2024년 1월 4일까지 로스앤젤레스 451 N. La Cienega Blvd의 리틀 하우스(The Little House)에서 지미 헤지스(Jimmy Hedges)의 큐레이션으로 앤디 워홀의 마초(Macho)를 전시하고 있다.

마초는 75개의 독창적인 폴라로이드 사진, 독특한 은 젤라틴 인쇄물, 스티칭 사진이 있는데, 그 중 다수가 이전에는 전시된 적 없는 작품들이다. 이 희귀한 사진들과 함께 1966년부터 16mm 필름으로 제작된 Edie Sedgewick and Kipp Stagg의 스크린 테스트 상영이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이번 전시에는 워홀의 오랜 조력자인 예술가 로니 커트론(Ronnie Cutron)이 더 팩토리(The Factory)에서 찍은 사진들도 전시된다. 커트론은 워홀의 팩토리에서 근무하는 동안 종종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많은 방문객들과 그들의 예술 제작 과정을 기록했다.

 

출처 : 임프레션 닷컴

아티스트 JR, 파리에서 'Retour à la Caverne' Act II 공개

Event

 

JR 'Retour à la Caverne' Act II: 파리 팔레 가르니에서 펼쳐지는 선사시대 이야기

아티스트 JR이 파리의 팔레 가르니에 정면에 지식과 전승의 장소인 플라톤의 동굴을 표현한 작품을 설치, 공개하였다.

JR은 파리 빈민가 출신의 아티스트로, 실명은 밝히지 않은채 작가명만 활동하고 있으며 유독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이 작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9월에 건물의 복원을 위한 천막으로 덮인 팔레 가르니에의 정면에서 "Retour à la cavene" 프로젝트 1막을 발표한 이후 11월 내내 대중들을 위한 프로젝트의 2부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12일 오후 7시와 9시에 오페라 극장쪽에서 무료로 공연을 열었다.

2막의 배경이 되는 광대한 동굴 입구 설치물은 돌출된 바위 형태로 틀이 잡혀 있으며 사람의 손자국이 표시되어 있다.

동굴을 예술의 탄생지로 보여주는 이 핸드프린트는 수백 명의 참여한 le19M "마노 하빌리스" 워크샵에서 수집되었다. 그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핸드프린트를 자수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그것이 수백 명의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동굴 벽에 설치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무가 데미안 잘렛(Damien Jalet)이 초대되어 유럽 전역에서 온 153명의 댄서들과 "CHIROPTERA" 공연을 선보였으며, 여기에 파리 국립 오페라의 에투아인 아만딘 알비송(Amandine Albisson)도 특별히 참여했다. 데미안 잘렛은 샤넬이 디자인한 의상을 입었는데, 벨벳 칼라가 달린 긴 검은색 시퀀싱 트위드 코트 아래 크리스탈로 장식된 검은색 니트 쁘띠 드레스였다. 또한 샤넬에서는 153명의 댄서들을 위한 의상 디자인과 제작 역시 지원하였다. 공연은 약 20분 동안 이어졌으며 토마스 방갈터(Thomas Bangalter)가 작곡한 음악이 특징적이였다.

JR의 "Retour à la cavenne" 1막이 발레와 오페라의 기원을 언급한 반면, 이 프로젝트의 2막은 건축물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구조를 혼합한 설치들로 우리가 더 먼 과거로 갈 수 있도록 초대한다. 동굴은 외부의 폭력으로부터 거주민을 보호하는 장소가 되며 어둠은 빛을 더욱 부각시킨다.

 

 
 

출처 : 임프레션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