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지털 패션위크가 오프라인 쇼룸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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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위크 준비를 위해 DFO 스튜디오에서 작업중인 라이브스트리밍팀 / Photo: Courtesy of Dfo

패션위크 준비를 위해 DFO 스튜디오에서 작업중인 라이브스트리밍팀 / Photo: Courtesy of Dfo


 

상하이 패션 위크와 알리바바의 티몰이 협업으로 완전한 라이브로 진행되는 디지털 패션 위크에 대한 이슈는, 바이어들이 새로운 컬렉션을 미리 볼 수 있게하는 물리적 공간이였던 패션 위크의 핵심 내용을 급격히 변화시켰다.

상하이의 "See Now, Buy Now" 형식의 패션 위크는 150명 이상의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다음 컬렉션의 1,000개 이상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이용할 것이다. 또한 8억 명의 잠재적 소비자, 유저들을 만족시키는 핵심 소비자 포커스 형식은 누가 미래의 패션 위크를 장악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세계적인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의해 침체된 패션 위크 시스템은, 이러한 상하이쇼의 온라인 변신으로 또 다른 희망을 갖게 되었다.

본토에서 지난 5년간 급증한 디지털 전환의 영향이 물리적 전시장의 생태계에서 감지되고 있다. 패션 위크는 공식 행사인 모드 상하이를 취소했지만, 많은 다른 지역 쇼룸들이 바이어들을 유혹하는 연합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보다 신속 대응하고, 패션 위크 주최측과 직접 협의하여 모객을 극대화하기 위해 날짜를 조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행사를 연기하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에 다시 집중하였다.

DFO(360-degree market development group)와 같은 많은 사람들이 구매 과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사용하고 있다. Zemira Xu의 TUBE 쇼룸과 같은 형식은 혁신적인 미디어 전략 측면에서 사전 예방적이다. 우리는 앞으로 다가오는 패션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각 도시들의 쇼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쇼룸의 적응 방법

코로나 19의 발병이 시작되었을 때, DFO의 공동 창업자 메이메이 딩과 최근 상하이의 쇼룸의 부흥을 이끈 지도자들 중 한 명은, 회사의 국제 송금에 관련해 더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파리의 전시장을 운영하면서 좀 더 빨리 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고, 상하이의 계획 발표 전부터 계획이 잡혀 있었다. 즉각적으로 디지털, 라이브스트리밍, 5G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의 대응이다” 라고 말했다.

딩은 회사의 발전된 능력과 라이브스트리밍의 성공적인 결과를 통해, 이번 시즌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PFW 기간 동안 N°21과 Snow Xue Gao를 포함한 22개 브랜드의 라이브 비디오를 스트리밍하거나 공유했다. SS20과 비교했을 때 고객지분이 105% 이상 상승하였다) DFO는 추가 보안을 위해 올 시즌 온라인 전시장을 새로 열 예정이다.

그는 "파리에서 라이브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으며, 핵심 트레이닝 이후에는 홍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목표를 재조정하여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딩은 DFO가 PFW 디지털 캠페인에서 목표의 80% 이상을 달성하였고,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판매 마감일을 연장한다는 발표로 초기 예측도 높다.

중국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의 수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Jing Daily에 보도된 바와 같이, 이것은 모든 시즌에 대해 우선 순위는 아니다. NOT Showroom의 CEO 잉 장은 3월 말부터 비디오 예약에 집중할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맞춤형 일대일 접근 방식이 앞으로의 최선책이라고 믿는다. "각 사례의 고객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개별적인 접근 방식을 원한다. 또한 어떤 이유로 오프라인 판매를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여전히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우리는 바이어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오프라인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4월 10-15일) 차량 통제를 확실히 하고 한 번에 바이어를 한 명씩 들여보내 내부 고객을 최소화하고 서로 격리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의 공장들과 노동자들이 오랜 기간의 폐쇄에 이어 최근에야 직장에 복귀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시즌 많은 브랜드들이 패션 위크 행사에 맞춰 준비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 디자이너들은 티몰에서 이번 시즌을 홍보해야 하지만, TUBE 쇼룸은 브랜드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미디어 전략을 치밀하게 개발하였다.

창업자인 Zemira Xu는 "브랜드가 공연 전에 더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을 생각했다"면서 "중국 L’Officiel에서 Elle, Nowless에 이르는 미디어들이 모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Elle와의 자선 행사, Nowness와의 협업,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미디어 및 VIP 고객의 선별된 스타일을 보다 일반화하여, 콘텐츠의 범위와 공유를 확대하기 위한 캠페인과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포함된다.

Tube 쇼룸은 패션 위크 이전,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인플루언서 및 KOLs와 주요 찾장들을 공유하고 있다 / Photo: Courtesy of Tube Showroom

Tube 쇼룸은 패션 위크 이전,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인플루언서 및 KOLs와 주요 찾장들을 공유하고 있다 / Photo: Courtesy of Tube Showroom

온라인상의 새로운 구매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

물론 많은 설립자들이 인정하듯, 이번 시즌은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타격이 클 것이다. DFO와 같은 시스템은 이미 알려진 브랜드 리스트에 치우쳐 있으며, 플랫폼들은 바이어들이 유명하지 않은 디자이너의 제품 판매를 어려워 할 것을 알고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기를 꺼려왔다.

Zang에 따르면, 비디오 예약구매의 의사소통면에서 본다면 "이미 브랜드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어서 "바이어들은 2020년 가을 시즌을 위해 아주 특별한 물건이나 알려진 제품에 세심하게 소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것은 브랜드들에도 좋은 현상이다. 그들은 현재 어떤 종류의 상품들이 잘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유통업체 Labelhood는 초기에 디자이너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이들 신진 중국 브랜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패션 위크의 공식 쇼케이스 파트너다. 티몰은 클라우드 참여를 희망하는 브랜드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지만, 젊은 브랜드들 레이블쉽에 가입함으로써 이러한 규정을 바꿀 수 있다. Labelhood는 재고 판매를 위해 50분간의 라이브스트림 세션과 함께 3분간의 프로모션 슬롯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시장을 운영하며 여행에 자유롭지 못한 바이어들과 디지털 자산을 공유하고 있다.

Labelhood의 구매 담당 이사인 질리언 신씨는 중국 새해에 펼쳐지는 행사들을 지켜보면서 충격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새로운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재빨리 잡았다." 그러나 그녀는 "디자이너를 만나거나 실제로 샘플을 보지 못했다면 낮선 브랜드를 주문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브랜드들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그들의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하며 이러한 단점을 인정한다.

올 시즌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위험을 무릅쓰고 일부 쇼룸은 한국 브랜드의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의 리얼리티 TV 쇼 넥스트 인 패션의 우승자인 ‘김민주’가 TUBE 쇼룸에 입성했다. 쇼룸에서는 "서울패션위크가 취소되어 글로벌과 현지의 주문을 놓치게 된 디자이너들에게 큰 도전"이라 말하며 "이번 시즌에 그녀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바이어들은 매우 보수적이라 새로운 브랜드에는 분명 힘든 시기지만 우리가 도울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런던의 패션 혁신 기관은 최근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새로운 디지털 가능성에 대한일에 협력하고 있다. 매튜 드링크워터 사장에 따르면, 이 위기는 바이어들에게 새로운 사업 방식을 강요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는 이제 브랜드가 "AI에서 라이브스트리밍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선보일 수 있는 도구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적으로 이전에는 바이어들은 전시장에 갈 필요가 있었다. 패션 위크의 본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었고, 나는 이것이 브랜드들로 하여금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옷감 시뮬레이션 기술 등 이곳에 필요한 것들을 포용해야 한다."

만약 옷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3D로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바뀔것이다. "우리는 창의적인 변화, 예를 들어 3D 설계로 옮겨가는 많은 사람들... 이런 부분들을 계속 발전시켜 정확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는 "아직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나는 곧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한 오프라인의 희망

중국은 디지털 혁명을 주도해 왔지만, 여전히 벽돌과 모텔 리테일 환경에서는 뒤떨어져 있으며, Showroom Shanghai[4월 10-13일]의 창업자 이안 린의 미래는 온라인에 있지 않다. 그의 회사는 2014년에 시작되었고, 현재 ‘The Warehouse’라고 불리는 비시즌 리테일 공간을 인수하였다. 본토의 겨울 컬렉션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그는 상업적으로 더 잘 알려진 브랜드를 위한 추가 행사를 6월에 계획하고 있다.

"오프라인 사업은 디자이너들의 레이블의 기초가 되는 사업이다. 그것에 영영 작별을 고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프라인 영역에 누군가는 있어야 하는데, 글쎄, 그게 나인가?" 린이 웃었다. "중국의 오프라인 사업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리테일 공간으로만 본다면 우리는 갈 길이 아직 멀다."

린에게는 아직도 촉각적인 강점이 중요하다."바이어와 소비자 모두 원단을 느끼고 연극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Labelhood의 신씨는 이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말했다. "바이어들과 편집자들은 여전히 컬렉션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현재 환경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이번 시즌 상하이 쇼룸의 생태계가 하나로 합쳐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데,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쇼는 계속된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중국의 상황이 안정된다면 이번 시즌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컬렉션은 8월부터 이어지기 때문에 그 무렵의 리테일 환경은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 시장 주문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린은 "중요한 것은 연속성과 바이어에게 계속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일하며 전진하는 것이 디자이너들에게도 필수적이다."

 

출처 : Jing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