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를 경고하는 환경단체의 공공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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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Guy Reece

Photography @Guy Reece

영국의 환경단체가 설치한 강력하고 새로운 공공미술은

바로 지금 우리 행동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11월 어느날, 템즈강을 따라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특이한 물체가 표류하는 것을 보았는지도 모른다. 런던 중심부를 두 갈래로 갈라놓은 물속에 반쯤 잠겨있는 단독주택은 영국의 환경단체 ‘Extinction Rebellion’에서 기획한 공공미술 작업이다.

더 강력한 기후 정책을 옹호하는 이 단체는, 강력한 항의를 표현하기 위해 해수면 상승에 대한 예상 수치를 극명하게 시각화한 공공 예술 설치를 진행했다. 그들은 이 구조물을 "정부를 향한 기후불능 SOS"라고 불렀다.

인류 멸종에 관한 싱크 하우스 사이트를 만든 Katy Burak과 Rob Higgs는 “기후변화에 대한 사실을 접했을때,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그 결과는 엄청나게 무섭다,"라고 쓰고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것을 만들기를 원했고, 정부와 전문가들에게 어필하여 필요한 변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들은 XR의 설치 장치에서 얼음이 녹는 숫자에 대한 직접적인 선을 긋는다. 힉스는 만약 템즈강의 2000배에 달하는 그린란드의 12.5 억톤의 거대 얼음이 녹는 날, 바다와 가까운 집들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의 통계를 인용하고 있다. 이러한 해수면 상승을 예측해 본다면 2050년에는 영국 남부는 물론, 런던 남부와 서부, 그리고 주변 지역들 역시 물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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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공공미술을 그들의 활동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10월에 "Red Handed Rebellion"라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는데, 행진하는 길을 표시하기 위해 지워지는 스프레이 분필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 사이트의 지지자들은 피를 표현하기 위해 손을 붉게 물들이고, 길에 손도장을 남기고, 해시태그 #redhandedrebellion와 함께 사진을 올리도록 했다. 이들은 올해 초 영국 웨스트민스터 재무부에 가짜 피를 뿌리고 뉴욕증권거래소 앞 동상에 가짜 피를 쏟아 붓는 등 비슷한 모티브를 사용했다.

예술적 매체는 다르지만, 그들은 종종 시각적으로 전파되는 최종 결과를 추구한다. 이러한 공공미술은 뉴스의 빠른 전파를 위한 또 다른 큰 전술의 예로서, 통계, 그래프, 차트 등 과학이 어떤 식으로든 충분히 충격적이지 않을 때 현실의 무관심함을 퇴치하기 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출처 : fastcompany.com